콘텐츠란 말은 디지털시대가 가지고 온 하나의 새로운 신조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아날로그 시대에 콘텐츠란 개념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따라 기존에는 매체와 연관되어 구분되던 콘텐츠가
이제는 매체와 분리되어 어떠한 매체에 고정되지 않는 하나의 내용물을 일컫는 개념으로
확실하게 자리잡게 되었다.
즉 어느 저작물이든 다른 저작물과 함께 단일 매체에 수록될 수 있다는 점이다.[1]
또 다른 디지털콘텐츠의 특성은 콘텐츠의 소비와 분배구조 변화의 측면이다.
기존 아날로그 콘텐츠와 디지털콘텐츠가 내용상의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
것이 형태적으로 디지털화, 즉 부호화되어 통일화되었다는 변화가 있으나
기본적인 내용의 측면에서의 변화는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형태적 변화로 인해 콘텐츠는 기존의 지식의 분배와 소비 구조를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생산구조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우선 소비, 분배 구조의 변화측면에서 본다면,
첫째 디지털콘텐츠는 원본이 열화 되지 않으며, 원본과의 차이가 거의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복제하는 비용이나 어려움도 기존의 아날로그 콘텐츠를 복제하는 것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간편해 졌다. 아날로그 환경하에서는 책 한 권을 복제한다면 복제하는 데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만 아니라
계속 복제하면 복사본의 질적 저하로 인해 더 이상 반복적으로 복제할 수 없는 물리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디지털콘텐츠의 경우는 몇 번을 복제해도 질적으로 저하되지 않고
그 비용도 거의 제로수준에 가깝다. 이로 인해 원본과 동일한 콘텐츠가
손쉽게 무한대로 제작 가능하게 된 것이다.
둘째, 통신망의 발달로 인해 광범위한 확산과 이용이 가능해 졌고,
동시 다발적인 유통과 배포가 가능해 짐에 따라 많은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네트워크별로 제한적으로
소비되던 형태의 제약이 없어짐에 따라 점차 유통시장이 단일화되는 변화까지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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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학,"개인이용자 제작콘텐츠에 대한 고찰", 2007,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논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