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디지털미디어/미디어트렌드 | 13 ARTICLE FOUND

  1. 2010년 05월 24일 필리핀 출장
  2. 2009년 01월 12일 칼라리스
  3. 2008년 10월 16일 어도비 플레이어
  4. 2008년 09월 25일 케이블 TV PP의 몰락 (조선일보)
  5. 2008년 04월 29일 옥션 해킹 확인
  6. 2008년 03월 24일 [업종분석] IPTV
  7. 2008년 03월 24일 [업종분석] 케이블 TV
  8. 2008년 02월 26일 내가 생각하는 블로그 (10)
  9. 2008년 01월 09일 구글 다큐멘터리
  10. 2007년 12월 06일 2010 지상파 전략
  11. 2007년 12월 06일 통신사의 콘텐츠 시장 진입의 의미와 전망
  12. 2007년 11월 26일 스티븐 잡스의 졸업식 연설
  13. 2007년 11월 20일 BBC의 향후 6년 계획


5년동안
의 KBS인터넷 회사 생활 중 처음가는 해외 출장..

하지만 그다지 땡기지는 않는 필리핀..유럽으로 가야 하는데..ㅎ
그래도 회사돈으로 해외에 나간다는 설레임과 약간의 흥분.. 그러나 출장을 위한 준비 사항에 때문에 생기는 짜증..
여러가지 상황이 복합되어..결국 준비도 제대로 못하고 출장길에 나서게 되었다.

역시 여행은 그냥 놀러가는게 제일 좋은거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출장을 마냥 동경만 했었는데..가보게되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많은게 아니였다.

방통위 및 인터넷 진흥원이 주관하는 전시회로
우리는작년 IPTV 영어자막 서비스를 출품하고 포럼 내에서 발표하는 전시회였다.

전시회는 필리핀 마닐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렸다.

우리나라 70년대와 같은 필리핀 거리에서도
인터콘티넨탈호텔 주변은 나름대로 깔끔하게 정비해 놓은 구역이였는데... 한 두어블럭만이 그랬던거 같다.
그래도 필리핀에선 우리나라 신도심같은 가장 발달된 구역인듯 싶었다.




<전시회 부스>










< 내가 발표하는 장면.. 근데 나는 잘 안 보인다 >

발표는 IPTV 영어자막에 대한 내용을 주로 하려고 했으나..

별로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요즘 필리핀에서 인기가 많다는 '꽃 보다 남자'를 주로 해서 발표를 했다.
정말 생각보다 인기가 많은 듯 했다.

준비해간 열쇠고리클리너와 달력이 순식간에 다 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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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리스

디지털미디어/미디어트렌드 2009년 01월 12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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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도비플레이어, 차세대 TV시대 열다
온오프라인서 고해상도·고음질로 디지털 비디오콘텐츠 줄겨
 
한국어도비시스템즈(www.adobe.com/kr (새 창으로 열기), 대표이사 지준영)는 오늘,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 1.0(Adobe Media Player(AMP) 1.0)'를 출시하고,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새로운 비즈니스 수익 창출과 브랜드 이미지 고양의 기회와, 시청자들에게는 각각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찾아 인터랙티브하게 참여 시청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차세대 TV 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 1.0(Adobe Media Player(AMP) 1.0)'를 이용하면, 디지털 비디오 콘텐츠를 어도비 플래시 포맷을 통해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상에서도 고해상도와 고음질로 즐길 수 있다.
 
또한 어도비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AMP) 1.0'은 AIR(Adobe AIR) 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플랫폼에 상관없이 웹 브라우저와 오프라인으로도 콘텐츠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www.adobe.com (새 창으로 열기) /go/mp 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 '어도비 TV' 동영상 사이트.     © 김오달 기자

이와 함께 어도비는 각 제품별 전문가가 독특한 방식으로 어도비의 제품기능과 활용 팁, 테크닉 등을 무료로 소개하는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인 '어도비 TV(Adobe TV, tv.adobe.com)'도 오픈했다.
 
어도비 TV의 동영상들은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AMP) 1.0'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특히 디자이너, 사진작가, 비디오 전문가 및 개발자 들에게 디자인 및 개발 통합 솔루션인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3(Adobe Creative Suite 3) 제품군을 비롯해 어도비의 다양한 솔루션들에 대한 기능과 활용 팁 및 사용법 등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어도비의 크리에이티브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을 총괄하는 존 로이아코노 부사장은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플랫폼이나 애플리케이션에 관계없이 콘텐츠 제작자와 시청자간의 거리를 좁혀주고 있다"면서, "이는 차세대 TV의 방향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것이다.
 
이미 MTV의 The Hills나 CBS의 CSI와 같은 뛰어난 작품들을 어도비 미디어플레이어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프로그램들이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도비 TV에서는 어도비 및 크리에티브 커뮤니티의 전문가들이 함께 인쇄분야를 포함하여 웹, 영상 및 모바일 분야 등에서 보다 효율적인 소프트웨어의 사용방법을 강의하여, 대표적인 방송 동영상 기술의 쇼 케이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와 어도비 TV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스트림된 콘텐츠,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 또는 저장되어 있는 비디오 콘텐츠를 어도비 플래시 포맷을 통해 고해상도와 고음질로 재생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들은 최초로 브라우저를 사용하지 않고도 어도비 플래시 포맷으로 비디오를 다운로드 받아 1080p, 720p, 480i의 고해상도와 고음질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들은 텔레비전 쇼나 기타 온라인 비디오 콘텐츠 제공 업체에서 새로운 콘텐츠가 출시되는 즉시 자동적으로 콘텐츠를 수신할 수 있다.
 
특히 기존의 미디어 플레이어와는 다르게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시청자들이 온/오프라인에서 선호하는 쇼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자유로운 콘텐츠 선택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사용자들에게 각 미디어 제작사들이 제작한 새로운 콘텐츠를 보다 수월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콘텐츠 카탈로그도 제공한다. 향후에는 방송사와 미디어 제작사뿐만 아니라 독립 프로덕션이 제작하는 콘텐츠까지 추가될 예정이다.
 
또한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콘텐츠 제작사의 마케팅 캠페인에 따라 역동적인 광고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광고 콘텐츠는 시청자들의 관점과 감성을 최대한 반영하여 콘텐츠 제작사의 브랜드 이미지와 콘텐츠 테마에 맞추어 제작되고, 제작사의 차세대 소득원이 될 것이며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한 선택사항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스트리밍 보호, 광고 보호, 비디오 DRM 적용 등의 보안 기능을 제공함은 물론 사용자들이 얼마나 자주 비디오를 감상하는지 등의 콘텐츠 사용 분석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게 해준다.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차세대 방송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제작과 제공을 위한 어도비 비디오 제품군의 핵심이다.
 
▲ '어도비 TV' 동영상 사이트.     ©김오달 기자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Flash Player), 플래시 CS3 프로페셔널(Adobe Flash CS3 Professional), 스트리밍 미디어 활용을 위한 어도비 플래시 미디어 서버3(Adobe Flash Media Server 3), 콘텐츠의 저작권을 보호할 수 있는 어도비 플래시 미디어 라이트 매니지먼트 서버(Adobe Flash Media Rights Management Server), 모바일용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는 플래시 라이트(Flash Lite), 동영상 제작을 위한 어도비 CS3 프로덕션 프리미엄(Adobe Creative Suite 3 Production Premium) 등과 같은 어도비의 모든 미디어 제작 툴과 압축 및 라이브 스트리밍을 위한 어도비 미디어 인코더와 함께 완벽한 차세대 방송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어도비 AIR기반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상에도 RIA의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는 www.adobe.com/go/mp (새 창으로 열기) 에서 무료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어도비 TV(tv.adobe.com) 사이트 내의 동영상들은 최신 콘텐트와 높은 인기순, 평가 점수 등에 따라 배치하여 대중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콘텐츠들을 우선적으로 시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한 시청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방송을 블로그, 웹사이트 또는 이메일 링크를 통해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과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어도비 TV의 동영상은 비교적 가벼운 용량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손쉽게 공유 및 배포가 가능하다.
 
특히 어도비TV에서는 사진작가, 디자이너, 비디오 전문가 및 개발자 등의 특정 시청자 층을 겨냥하여 특화 개발된 4개 채널을 제공한다.
 
각 채널에서는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어도비의 수석 제품 전문가 및 각 분야 전문가을 통해 어도비 관련 제품군들에 대한 강의 및 활용 팁 등이 방송된다. 어도비는 어도비TV를 통해 어도비 프로그램 사용법과 사례분석, 개인 제작 동영상 콘텐츠, 상세한 기술 분석 등 200개가 넘는 동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어도비TV에서는 포토샵(Photoshop)의 숨겨진 비밀 영상'부터, 'CS3 디자인 팁 및 팟캐스트', '포토샵 라이트 룸(Photoshop Lightroom) 기술', '초보자를 위한 어도비 플래시 프로페셔널(Adobe Flash Professional) 강좌', '웹 트래픽을 줄이는 플래시 프로페셔널(Adobe Flash Professional) 강좌, '비디오 및 오디오 제작을 위한 플래시 프로페셔널(Adobe Flash Professional) 강좌'등을 시청할 수 있다.
 
어도비 TV사이트는 제작에서부터 재생까지 어도비의 대표적인 동영상 기술들을 활용했다. 어도비 TV 프로그래밍은 어도비 CS3의 컴포넌트를 이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그래픽과 이미지를 나타낸다.
 
어도비 온로케이션(Adobe OnLocation )소프트웨어는 제작단계에서 품질을 모니터링하고 디스크로 직접 녹화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어도비 애프터 이펙츠(Adobe After Effects) 는 시각효과를 만들어내고 어도비 오디션(Audition)과 어도비 사운드부스(Adobe Soundbooth)는 음향을 처리하며,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Adobe Premiere Pro)는 프로그래밍과 제작된 동영상의 편집에 활용되었다.
 
어도비의 플래시 기술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인 최대의 온라인 인터랙티브 플랫폼이며, 어도비 플래시 미디어 서버는 인터랙티브 동영상 컨텐츠를 일괄 처리하여 tv.adobe.com에서 어도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어도비 TV로 송신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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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니버스·OCN·온스타일·온게임넷 등 인기 방송채널을 다수 보유해 미디어시장의 강자라고 꼽혀온 온미디어(오리온 그룹 계열)는 지난해 2월만 해도 주가가 8790원까지 기록하는 등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1년 반 만인 24일 종가는 2750원으로, 3분의 1 수준으로 추락했다. tvN·채널CGV·올리브·챔프·엠넷 등을 보유한 CJ미디어. CJ그룹이 꿈꾸는 '미디어 왕국'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 상반기 직원을 10% 줄이는 등 구조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반기에도 추가 구조조정설이 나도는 등 회사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온미디어, CJ미디어와 같은 방송채널(PP·Program Provider) 업체들이 흔들리고 있다. IPTV(인터넷멀티미디어 방송)나 디지털케이블TV와 같은 새로운 미디어들이 부상하면서 이들에게 방송채널을 공급하는 업체들이 상한가를 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전망해 왔다.

그러나 방송채널 시장 1·2위인 CJ미디어와 온미디어는 이런 장밋빛 전망과는 정반대로 힘겨운 시절을 보내고 있다. 두 업체보다 영세한 150~200여 방송채널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 Getty Images 멀티비츠

"방송채널로 성공할 수 있을까?" 꺾이는 자신감

"올해 들어서만 팀별로 1~2명 정도씩 회사를 나갔다. 많은 직원들이 예전에는 모기업인 CJ가 대기업이니까 언젠가 좋아질 것이라고 믿어왔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을 접고 있다."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CJ미디어의 한 직원은 담담하게 말했다. CJ미디어는 지난해 151억원 적자였으며, 올해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다. 자회사인 CJ tvN도 지난해 122억원 적자에 이어 올해도 100억원대 적자가 예상된다.

CJ그룹은 2년 전 CJ미디어 등 방송채널사업에 1500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MBCSBS에 뒤지지 않는 미디어그룹으로 발돋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러나 잇따른 적자와 구조조정으로, CJ미디어 직원들조차 '미디어 왕국의 꿈'이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기 시작했다.

온미디어는 올해 '외도'에 나섰다. 온미디어는 지난달 온라인게임 '케로로 파이터'를 선보이며 게임시장에 진출했다. 온미디어는 방송채널 시장 수익 1위 업체다. 지난해 3164억원 매출에 630억원 순이익을 냈다. 그러나 온미디어가 방송채널 시장에서 한계에 부딪쳤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김성수 온미디어 사장은 "1~2년 전부터 좁은 한국 방송시장에서 광고 수익만 바라보고는 더이상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당장은 힘들지만 게임과 온라인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1, 2위 업체가 이런 정도이니 나머지 PP들은 더 어렵다. 김영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국장은 "200여 채널이 있지만 이 중에서 시청률 순위 40~45위까지가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나머지는 모두 구조적인 적자에 시달린다"며 "올해는 특히 광고시장이 나빠 30위대에는 들어야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업체 난립해 화(禍) 자초

방송 채널은 매출의 70% 이상을 광고에 의존하고 있다. 그동안 PP 광고는 2006년 7196억원에서 2007년 8768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지난 4~5년간 매년 20% 이상의 급성장을 지속했다. 그러나 올해는 경기 불황으로 광고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특히 광고주들은 불황 때 KBS MBC 같은 지상파 방송 광고보다 PP 광고를 먼저 중단하는 경향이 강하다.

여기다 PP 수가 너무 많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등록된 PP 수는 무려 219개에 달한다. 이 중에서 위성방송이든 케이블TV든 실제로 TV에서 볼 수 있는 채널은 130~150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PP로 등록을 했지만,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휴면 채널'이다. 게다가 대부분의 방송채널들이 직접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기보다, 해외에서 판권을 사온 외화(外畵)를 방송하는 데 급급한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지금까지 PP로 시장에 진입했던 채널 가운데 40%에 달하는 141개 PP가 그동안 시장에서 퇴출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박윤규 채널사용방송과장은 "과잉 공급된 방송채널 문제를 풀어야 PP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데 쉽지 않다"며 "영화 채널의 경우 수많은 업체들이 그저 해외 판권만 사다가 방송채널이라고 시작하기도 하는데 그게 사업성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자 (PP·Program Provider)


위성방송이나 케이블TV에 가입하면 30~100여 개의 TV 채널을 볼 수 있는데 이런 채널을 공급하는 곳이 방송채널 사용사업자다. 한 업체가 이런 TV채널을 여러 개 보유할 수 있는데, CJ미디어나 온미디어가 대표적이다.



입력 : 2008.09.2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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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보도 유출되었나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해주고 있었다.

http://member.auction.co.kr/announce/view.aspx?no=2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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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IPTV
2008년 03월 05일 오후 18:31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KT와 하나로텔레콤의 IPTV 주도권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3월3일 KT 메가TV 가입자가 50만을 돌파했다. 지난 1월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가입자는 85만명에 달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 법안의 세부 시행령 마련에 돌입, 이르면 4월말 시행령 제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반기 실시간 방송도 함께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

◆KT, 하나로텔 바짝 추격

눈에 띄는 것은 KT가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는 것이다. KT는 지난 3월3일 5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지 6개월에 50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이다.

KT 메가TV의 가입자 증가추세를 보면 지난해 9월 중순 10만, 10월 중순 20만, 12월 초 30만을 거쳐 올해 2월 초 40만을 넘은 바 있다.

◇KT 메가TV 가입자 증가추이(단위 가구, 월)

가입자수 10만 20만 30만 40만 50만
달성시점 2007.9 2007.10 2007.12 2008.2 2008.3


하나TV는 작년 6월 중순 50만, 10월 60만, 11월 중순 70만, 12월말 80만을 넘어 1월말 현재 85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하나로텔레콤의 가입자 증가세는 KT에 비해 더딘 편이다.

KT 윤종록 성장사업 부문담당 부사장은 5일 "오는 2010년 메가TV(IPTV) 부문에서 300만 가구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내 15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2010년 300만, 최종적으로 400만 이상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매가패스 가입자의 60% 정도에 이르는 규모다.

◇하나로텔레콤 하나TV 가입자 증가추이(단위 가구, 월)

가입자수 40만 50만 60만 70만 80만
달성시점 2007.4 2007.6 2007.10 2007.11 2007.12


하나로텔레콤 박병무 사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과의 시너지를 제외하더라도 연말 130만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4월쯤부터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경영 참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하나TV마케팅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KT와 하나로텔레콤의 IPTV 시장경쟁이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개인 맞춤형 미디어로 진화

IPTV는 이른바 '2.0 시대'로 진화하고 있다.

KT 윤종록 부사장은 "초기 IPTV는 케이블TV와 큰 차이가 없겠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블TV가 대중을 겨냥한 서비스라면, IPTV는 특정 그룹 중심으로 깊이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도입되기 시작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올해 1월 메뉴 구성과 채널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는 ‘하나TV 시즌 2’ 서비스를 내놓았다. '나의 실시간 방송채널' 이라는 개념을 통해 하나TV가 TV 기능 뿐만 아니라 출근 교통상황을 챙길 수도 있고, 외부에서도 집안 상황을 챙길 수 있는 융합형 서비스에 나선 것.

박병무 사장은 "하나TV 2.0이 미디어, 특히 IPTV의 발전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줄 것이며, 결과적으로 하나TV가 홈게이트웨이 셋톱박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메가TV 서비스에 네이버 지식검색과 네이버 포털 서비스 기능을 장착했다. 메가TV를 시청하는 도중에 TV 화면에서 바로 실시간 인터넷 검색과 메가TV 내 콘텐츠 검색을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와 인기 블로그, 카페, UCC, 이미지 등을 포털 형태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KT 정만호 미디어본부장은 "메가TV에서 네이버 검색 및 포털 서비스가 가능해짐으로써 고객에게 차별화된 양방향 IPTV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진영과 피할 수 없는 한 판

IPTV 시행령 마련과 함께 방송통신위원회는 기존 방송법 개정을 통해 케이블TV 규제완화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IPTV는 케이블TV와의 치열한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방송계 관계자는 "케이블TV방송사(SO)에 대한 겸영규제가 완화되면 그동안 IPTV 도입 논의에서 케이블TV가 꾸준히 요구한 '동일서비스 동일규제'의 조건에 한발 다가서게 되는 것"이라며 "완전한 수준은 아니지만, IPTV와 경쟁할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된 셈"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전국 77개로 쪼개진 권역 중 한 SO가 최대 15개(5분의 1) 이상 권역을 소유할 수 없었다. 가입자 250만의 1위 MSO인 티브로드가 14개 권역, 그리고 CJ케이블넷과 씨앤앰이 각각 13개, 15개 권역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규제가 완화되면 매출액(33% 이상 금지) 및 권역에서 가입자수 기준 3분의 1 이상 금지로 바뀐다. 권역에 제한 없이 어느 지역에서나 전체 케이블TV 가입가구의 3분의 1까지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대해 관계부처 협의 및 입법예고 등을 거쳐 오는 4월 중 공포·시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방송사업을 할 수 있는 대기업 범위를 자산총액 3조원 미만에서 10조원 미만으로 바뀌게 됨으로써 대기업들의 시장진입이 가속화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따라서 케이블TV업계에서는 MSO를 중심으로 SO 인수합병을 통한 몸집불리기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PTV와 경쟁할 수 있는 기초체력이 강화되는 셈이다.

◆결합상품에서 승부 갈릴 듯

KT와 하나로텔레콤, 최근 IPTV 사업에 뛰어든 LG데이콤 등 통신기업들과 케이블TV 진영의 경쟁전은 결합상품 시장에서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KT는 유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 외에 자회사인 KTF를 통해 이동통신 서비스와 결합상품으로 시장장악에 나서고 있다. 자회사격인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라이프와도 시너지를 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들어갔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함으로써 하반기경 하나TV와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이 결합된 결합상품 공략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SK텔레콤은 망내할인 및 가족간 기본료 인하 상품 등을 내놓으며 가입자 잠금효과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다 IPTV 서비스를 결합해 초고속인터넷 시장까지 점유율을 확대해간다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LG데이콤 역시 초고속인터넷에서 마케팅이 활발한 LG파워콤과 LG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를 결합해 KT와 SK텔레콤 등 두 축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은 방송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케이블TV 업계 역시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VoIP) 등을 디지털케이블과 결합 제공해 '통신기업들보다 20~30% 가량 더 저렴한 결합상품을 내놓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세준 케이블TV방송협회장은 지난 3일 출범 13주년을 맞아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화에 번호이동성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 유선전화를 대체하는 효과가 나타나 가정통신요금이 최소 20%는 인하될 것"이라며 "케이블TV 사업자들의 방송, 인터넷, 전화 결합서비스가 통신기업의 서비스에 비해 1만원 가량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케이블TV 사업자들은 결합상품 시장공략을 위해 이동통신 재판매나 직접 이통시장에 뛰어드는 전략도 강구중이다. CJ그룹의 CJ케이블넷은 향후 이동통신 주파수 재분배가 시행되면 직접 이동통신사업(MNO)에 진출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통신과 방송의 경계가 무너지며 통신진영과 케이블TV 진영의 영역을 넘나드는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PTV가 그 경쟁의 핵심 축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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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분석]케이블TV
2008년 03월 14일 오전 11:49
김지연기자 hiim29@inews24.com

지난해 SMATV(위성방송이 공동주택의 방송수신망인 MATV를 사용하는 것)가 허용되고, 올해는 IPTV가 상용화되는 등 연이은 악재로 시름을 앓고 있던 케이블TV업계에도 최근 좋은 소식이 하나 생겼다.

오랫동안 케이블TV방송사(SO)들의 발목을 잡고 있던 소유 제한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옛 방송위원회)는 지난 달 전체회의를 두 차례 열어 SO의 겸영범위 제한을 대폭 완화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방통위가 마련한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SO의 겸영범위는 매출액 기준 33% 초과 금지 혹은 권역 기준 5분의 1금지에서 가입자 수 기준 3분의 1 초과 금지로 수정된다.

MSO간 인수합병을 통해 케이블TV업계가 재편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 것이다. 현재 케이블TV 가입자는 1천400여만 가구 수준. 전체의 3분의 1이면 450만 가입자까지 확보할 수 있다. 국내 1위 MSO인 티브로드 가입자가 270만 가구이니 모든 MSO들이 인수합병 가능하다.

방송사업을 할 수 없는 대기업 범위도 자산총액 3조원 이상 기업집단에서 10조원 이상으로 변경, 완화된다. 2007년 4월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자산규모 3조원 이상인 기업은 상위 52개 기업이며, 자산규모 10조원 이상은 상위 20개 기업이다. 따라서 방송법 시행령이 개정되면 32개 기업이 추가로 방송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 SO 허가기간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확대하며, 운용해야 하는 TV 채널 수는 최소 70개에서 50개로 완화된다.

그동안 케이블TV업계는 "IPTV는 디지털케이블과 내용 면에서 거의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IPTV사업자의 권역 제한이나 대기업 진입 제한 등을 철폐함으로써 케이블TV는 상대적으로 과도한 규제를 받게 됐다"는 주장을 펴왔다. 그러나 방통위가 케이블TV에 대한 규제완화에 착수함으로써 IPTV와의 규제 형평성을 어느 정도 맞출 수 있게 됐다.

케이블TV협회 관계자는 "이번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 SO도 대자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그동안 방송산업에 진출할 기회를 엿보던 대기업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개별 SO합병은 물론 MSO간 인수합병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규제가 대거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에 힘입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 확보도 순항세다. 지난 2월 말 기준 국내 디지털케이블 가입자는 100만 가구를 돌파했다. 이는 CJ케이블넷이 지난 2005년 2월 '헬로디'를 출시한 지 3년만에 이룬 성적이다.

◇분기별 DV가입자수 증가 현황(자료 : 케이블TV방송협회 및 각사, 단위 : 가구)
구분 CJ케이블넷 씨앤앰 큐릭스 HCN 온미디어 티브로드 총합계(개별SO 포함)
2005년12월 2만 - - 6천900 - - 4만9천
2006년6월 7만5천100 2만1천100 1만3천 2만2천 - - 15만2천
2006년9월 9만1천900 4만7천 1만4천100 2만7천 - 700 20만6천900
2006년12월 11만4천700 8만3천500 1만7천800 3만1천500 1천400 4천700 28만6천100
2007년3월 15만3천200 14만6천300 2만6천500 3만5천600 3천 1만3천800 41만9천200
2007년6월 21만4천156 19만5천444 4만7천796 3만9천463 6천678 2만368 57만4천291
2007년9월 26만5천826 20만1천281 5만4천553 4만2천781 9천473 2만5천545 66만2천191
2007년12월 39만2천767 23만3천97 6만1천991 4만5천407 1만1천964 3만1천123 85만5천241
2008년1월 43만2천700 26만900 6만3천 4만8천600 1만2천 3만3천900 약95만(추산)


이 중 CJ케이블넷이 47만가구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씨앤앰이 28만 가구를 확보했다. 1위 MSO인 티브로드는 SD가입자만 5만 가구를 확보한 상태다. 하나TV나 메가TV 등에 비하면 부진한 편이지만, 월 평균 4만 가구 안팎이던 가입자 증가세가 올해 들어 6~7만 가구 수준으로 늘어서 고무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MSO 관계자는 "업계 전체적으로 연내 250만 순증 가입자를 확보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며 "마케팅을 통해 아날로그 가입자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디지털로 전환시킬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케이블TV업계는 향후 IPTV 상용화에 대응해 결합상품 판매를 통한 서비스 요금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케이블TV방송망인 HFC망의 효율성을 십분 활용하면, 방송과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를 결합해 팔아도 KT나 하나로텔레콤 같은 경쟁 통신사업자의 상품가격에 비해 20~30% 싸다는 설명이다.

유세준 케이블TV협회 회장은 지난 3일 케이블TV의 날 1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터넷전화에 번호이동성 제도가 도입되면 기존 유선전화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어서 가정통신요금이 최소 20%는 인하될 것"이라며 "방송, 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결합한 TPS 상품의 경우 통신사업자 대비 케이블TV사업자가 대략 1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케이블TV업계는 디지털케이블 마케팅을 위해 현재 14개인 HD채널 수를 올해 안에 30개 더 늘리고 VOD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무부처인 방통위가 방통위원 선임 진통으로 행정 공백을 겪고 있다는 것은 케이블TV업계에도 큰 타격이다. 방통위의 행정 공백으로 방송법 시행령 개정은 물론 2008년 채널 개편이나 각종 민원 처리, 심의 업무가 처리되지 않고 있어 관계자들은 자칫 업계의 성장 정체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MSO 관계자는 "방송행정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업자들은 어떤 결정도 선뜻 내리기 어렵기 때문에 방통위 출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주무부처의 행정공백 현상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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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블로그는 우리 인류의 진보를 위한 성장엔진이다
.

인터넷이 가지고 온 발전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조각난 지식들의  네트워크화이다.

그 동안 콘텐츠 제작은 전문적인 생산자에 의해서만 가능했다.
 
인쇄기술의 발견으로 콘텐츠를 생산과 유통시키는 언론인과 같은
새로운 직업이 양산되기 시작한 이후
,
19
세기 중반에는 신문의 인쇄인과 발행인, 편집인의 역할이 분리되기 시작했고
,
20
세기 대중신문과 라디오TV와 같은 매스미디어들은
대량생산과 대랑 소비 되는 뉴스 등의 사회적 정보는
상업적 조직이나 공적 조직에 의해 제작, 유통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경제적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서
경제성이 없는 지식과 정보라 할 지라도 유통이 가능하게 됐고
그렇게 유통되는 정보와 지식은 하나의 모자이크처럼
맞추고 끼워져서 의미있는 정보로 재 탄생되게 되는 것이다.

블로그는 바로 이 모자이크를 가능케 하는 획기적인 수단이자
우리 인류의 진보를 한 단계 앞 당길 수 있는 발판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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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추세와 전망

최근 미디어산업계의 변화를 간추려보면 대략 세가지의 방향성을 읽을 수 있다. 하나는 전통적인 미디어기업이 아닌 기업들이 미디어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 도서유통업체인 아마존이 TV프로그램과 영화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인 「Amazon Unbox」를 시작한 것이나, 컴퓨터제조업체인 애플사가 TV와 컴퓨터 간에 무선으로 어떤 동영상이든지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는 디바이스인 「iTV」 출시 계획을 발표한 것, 월마트도 디지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에 나선 것이 대표적인 예들이다.

둘째는 통신사업자를 주축으로 해서 미디어 대기업들이 콘텐츠 긁어모으기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제작능력을 갖춘 중소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대기업들의 M&A 표적이 되고 있다. KT가 올리브라인과 싸이더스FNH를 인수한 것이나, SK텔레콤이 음반업체 YBM서울에 이어 영화 및 드라마기획사 IHQ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세 번째는 국제 거대 미디어 기업들의 경우 소셜 네트워크 경쟁력이 있는 사이트를 사들여 온라인 시장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구글사가 인기 UCC사이트인 YouTube를 사들인 것이나, 뉴스코퍼레이션이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사이트인 MySpace를 사들인 것, 그리고 디즈니사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산하의 모든 계열사 콘텐츠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 등이 모두 그러한 예들이다.

이러한 추세를 포괄하는 미디어 키워드는 한마디로 ‘멀티플랫폼, 크로스 컨텐츠’라고 요약할 수 있으며, 사업자의 전략은 ‘누구든지 무엇이든 다 판다’라는 ‘정글마케팅’의 시대에 돌입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지상파 방송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공영방송에 대한 예외는 제도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겠지만 적어도 사업자 입장에서의 마케팅 전략에서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는 뜻이다.

 

지금까지 지상파 미래전략으로 제시된 화두들

국내 지상파의 위기는 이미 오랜전부터 감지되어 왔고, 사실 지금까지 지상파 미래전략으로 나올만한 제안은 모두 나왔다고 본다. 2006년 한 해 동안 「방송문화」에 실린 글만 간추려도 지상파 전략에 대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 단기적인 수출 성과보다 우수 콘텐츠 개발을 고민할 때이다(박재복, 2006년 1월호).

- 다매체 다채널 환경에서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공영방송은 상업주의 논란에 휩쓸려 봐야 좋을 것이 하나도 없다(이준웅, 2006년 4월호).

- 지상파 디지털방송의 ‘멀티모드서비스(MMS: Multi Mode Service)’ 도입 방안은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서 시청자에게 디지털방송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김광호, 2006년 7월호).

- 유료방송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상파TV 고유의 소재를 발굴하고 개발하여 장르화시키는 것을 서둘러야 한다. 이는 지상파TV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방안이기도 하다(임정수, 2006년 8월호).

- 아직까지 다양한 콘텐츠의 제작 역량이라는 측면에서 지상파방송사가 지니고 있는 경쟁 우위는 확실해 보인다. 수용자를 유인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다양한 유통 통로 마련으로 새로운 시장에 승부수를 띄워야 할 것이다(윤재식, 2006년 8월호).

- MMS의 추가채널에 대한 채널 특화방안, 수신료 현실화, DTV 수신환경의 개선을 정책현안으로 제시한다(김재영, 2006년 8월호).

이와같은 대응전략은 크게 세가지 유형으로 제시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플랫폼 전략이고, 둘째는 콘텐츠 전략이며, 셋째는 포지셔닝 전략이다. 그러나 다중플랫폼 하에서 플랫폼에 대한 경쟁력은 지상파 입장에서 절대적으로 취약한 것이 사실이다. MMS나 디지털전환특별법을 촉구하고 있지만 그것으로 일부 상황을 개선할 수는 있어도 절대적인 기술적 경쟁력을 보장하지는 못한다. 결국 다수 전문가들이 제언하고 있듯이 다중플랫폼 시대에 지상파의 경쟁력은 콘텐츠 경쟁력으로 가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지상파 포지셔닝 전략 역시 공영방송을 포함한 지상파 방송 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더불어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긴 하지만, 콘텐츠 전략의 연장선 상에서 방향성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공격적인 콘텐츠 공급으로 승부하라

최근 거대 플랫폼 사업자들이 인기는 있으나 콘텐츠의 저작권이나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UCC 사이트들을 수집해 나가고 있는 추세를 고려할 때 지상파의 콘텐츠 경쟁력은 여전히 수월성이 있다. 구글이 YouTube를 인수한 후 저작권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으며, 저작권 침해한 UCC를 매일 3만건씩 자진삭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미디어기업들이 미디어산업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신뢰할만한 콘텐츠공급원으로서의 포지셔닝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디즈니미디어네트워크 사장 Anne Sweeny는 생방송TV를 휴대폰이나 모바일 폰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새로운 수용자를 창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하면서, 디즈니 계열사인 ABC의 인기 프로그램 약250시간이 한국의 위성DMB에 판매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변화가 전세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euters, 2006년 11월 29일 ).

따라서 지상파 재전송에 대해 수세적 입장에서 저지선을 치지 말고 가능한 한 많은 플랫폼들과 콘텐츠 계약을 체결할 필요가 있다. 지상파 TV와 지상파DMB는 사실상 ‘상호잠식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지상파 DMB를 살리기 위해 위성DMB에 지상파 재전송을 유예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긍정적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지상파TV의 콘텐츠 경쟁력 확산을 스스로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외국의 지상파방송이 수익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시장을 왜 ,국내 지상파 TV는 외면하고 있는가. 지상파방송은 신뢰할만한 콘텐츠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필요하다. 콘텐츠 공급원으로 자리매김한다고 해서 지상파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에 손상이 가해지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정글마케팅의 전략 하나 - ‘맹수를 파트너로 만들어라’를 명심하자.

클립 콘텐츠를 활용한 미끼 전략도 세워볼만하다. 새로이 등장하는 미디어들이나 UCC는 사실상 ‘클립형 비디오’라고 할 수 있다. 이것들을 지상파의 예고편(trail)으로 활용하여 완성본을 보고 싶은 시청자들을 지상파로 끌어들일 수 있는 미끼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중 플랫폼들과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미국의 CBS네트워크는 YouTube에 인기있는 프로그램에서 추출한 300개 이상의 클립을 방영하기로 결정하였다(digital TV group, 2006년 11월 27일). 사람들은 점점 더 짧은 클립비디오를 보길 원하며, 모바일 미디어는 그런 콘텐츠에 적합하다. 이를 미끼로 해서 전체 분량의 지상파 프로그램으로 건너오도록 징검다리를 놓을 필요가 있는 것이다.

월마트까지 디지털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에 나섰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돌아온 슈퍼팬’ DVD를 하나 구입하면 다운로드 옵션 세가지 중에서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로는 1.97달러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PC와 랩탑으로는 2.97달러, 모바일 단말기와 PC/랩탑에 모두 다운로드하면 3.97달러를 내면 된다. DVD 실물과 디지털을 번들로 판매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전략이 수용자로 하여금 어떤 단말기로든 이용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는 것이다(CNNMoney.com, 2006년 11월 28일). 아마존과 애플사도 2006년 9월부터 영화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디즈니사는 자신들의 콘텐츠를 팔기 위해 가장 공격적인 경영을 하는 미디어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새로운 기술을 활용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애플컴퓨터사의 iTune 디지털 서비스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콘텐츠 역시 디즈니의 콘텐츠였다.

헐리우드 콘텐츠 사업자들이나 미국의 지상파 방송 사업자들이 전세계 디지털 플랫폼을 자신들의 콘텐츠 공급 파이프라인으로 인식하고 있듯이 우리도 온라인을 통해 한류를 그렇게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 아시아국가들의 인터넷 보급이 확대될 경우 결국 한국의 드라마나 지상파의 브랜드 콘텐츠들은 브로드밴드망을 통해 아시아국가로의 확대를 전망해 볼 수 있게 된다.

 

소비자의 이용 행태변화를 좇아라

YouTube가 전통적인 TV시청을 파괴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인의 43%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 이상 모바일 기기나 PC를 통해 영상을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비디오 시청으로 인해 전통적인 TV 시청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digital TV group, 2006년 11월 27일).

우리나라 지상파 텔레비전 평일 시청시간도 드디어 2시간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펴낸 연례보고서 ‘2006 소비자행태 조사’를 보면 지상파 평균 시청시간은 지난 8년 동안 점점 줄어들다가 올 해 처음으로 1시간 59분에 그쳤다. 2005년 12월 평일 낮방송이 허용된 것을 감안하면 감소세는 더 두드러진다. 평일과 주말을 합쳐 하루 지상파 평균 시청시간은 2시간 12분으로 3시간 22분이던 1999년에 견줘 1시간 10분이나 감소했다. 그렇다고 시청자들의 TV시청 절대시간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지상파TV 시청 감소는 케이블, 위성, DMB, 인터넷 인터넷 등으로 시청자층이 분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케이블TV의 평일 평균 시청시간은 76분, 스카이라이프도 76분이었다(한겨레, 2006년 12월 1일).

무엇보다도 소비자의 이러한 시청패턴 변화에 대한 행간을 읽을 필요가 있다. 특히 젊은층을 중심으로 텔레비전에서 인터넷으로 미디어 이용이 조금씩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2007년 1월에 열리는 NATPE 2007에서 제시된 어젠다 중의 하나 역시 X세대 이후를 쫓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미디어에 열광하는 세대들이 미디어를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1825세대가 네트워크를 창출하고 친교집단을 유지하는 방식을 이해해야 그들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이 성립된다. 정글마케팅의 법칙 또 하나는 ‘고객을 부르는 소리를 질러라’이다.

 

유료방송 시장을 두려워말라

NATPE 2007에서 ‘전통적인 TV방송국은 죽어가고 있는 산업(dying business)’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미 2006년 다보스 포럼에서도 가장 우려할만한 죽어가는 시장 중의 하나를 지상파방송으로 규정한 바 있다.

그렇다고 상황이 유료방송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지상파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 수월성이 있다. 위성DMB가 현재 100만 가입자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초기의 시장예측과는 달리 짧은 프로그램보다는 여전히 드라마와 같이 지상파에서 검증받은 30분 이상의 드라마나 스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는 지상파 방송이 시청자 취향의 테스트 마켓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아무리 다채널 양방향 뉴미디어가 등장하더라도 우리가 기억하며 이용할 수 있는 채널의 수는 한정되어 있다. 게다가 디지털 방송의 EPG 화면은 미디어와 인간의 인터페이스를 상당히 불편하게 만들어 이용율을 저하시킬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청소년기에 모바일과 인터넷에 익숙해진 세대라도 40~50대에 들어서면 복잡한 미디어 환경에 불편함을 느낄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리모컨을 누르면 바로 화면이 떠야 하는 모니터 인터페이스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영국이나 프랑스의 시청자들이 기술변화에 민감하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고, 지상파방송의 영향력이 여전히 줄어들고 있지 않다는 점도 참고할만하다(해외방송정보, 2006년 12월호).

무엇보다도 지상파방송은 가장 저렴한 보편적 서비스라는 점이 강점이다. 유료방송시장에 수신료를 부담해야 하는 시청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다. 수용자는 여전히 비용과 효용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존재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이동통신 가입자 4천만 시대에 이른 시점에서 개별 미디어별로 추가 비용을 부담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용이하지 않을뿐더러 불편하기도 하다. TPS나 QPS와 같은 결합상품을 통해 필요한 콘텐츠를 선택하면서 미디어지출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광고기반의 저렴한 서비스인 지상파 TV는 수용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소구포인트가 될 수 있다.

정글마케팅 법칙 또하나 - ‘돌창을 이용하라’, 즉 지상파가 가지고 있는 상대적 수월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010을 대비한 backcasting 전략을 수립하라

‘지상파방송을 보호하라’고 구호만 외치고 있을 때는 지났다. 정글마케팅의 법칙 가운데 또 한가지는 ‘팬티만 입고 뛰어라’이다. 앞으로 지상파에 대한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머독은 영국의 공영방송 보호주의 정책이 오늘날의 잘못된 영국 방송구조를 만들었다고 맹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BBC가 시장질서를 왜곡하면서도 쓸데없는 관념으로 자신의 입지를 가장하는 과대망상증을 가지고 있으며, Ofcom은 그같은 과대망상증을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시장이 제대로 기능 할수록 규제기관은 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 엄연한 대세라는 것이다(Digital TV Group, 2006년 12월 1일).

사실상 우리나라의 지상파방송 역시 일정부분 보호주의적 정책기조를 유지해온 것이 사실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정책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공영방송에 대한 사회적 합의까지야 어렵지 않겠지만 여타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경우 과거의 혜택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영방송을 제외한 지상파 사업자들은 스스로 비장한 생존전략을 강구해야 한다. 변화의 속도가 빠르다 보니까 몇 년 앞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삼성경제연구소가 디지털전환이 완료되는 2010년을 ‘미디어대변혁의 시대’로 간주하고 제2의 산업구조 개편이 있을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2010을 목표 시점으로 하여 역계산을 해보자. 「2006년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그림 1>에서 보듯이 지상파의 광고매출액은 2002년을 정점으로 연평균 4-5%씩 줄어들고 있으며, 과거 4년동안 13% 이상이 감소하였다. 새로 진입할 IPTV나 HSDPA, 와이브로 등을 고려할 때 2010년까지 향후 4년은 감소의 폭이 더욱 커질 것이다. 최소 13% 최대 20% 줄어든다고 가정한다면 2010년 광고매출 점유율은 53%~60% 정도를 예측할 수 있다. 2006년 현재 방송광고시장 규모가 약3조 2천억원인데 전년대비 2.5% 성장한 것을 감안할 때 향후 4년간 10% 성장한다고 단순 가정한다 하더라도 지상파 TV의 광고매출액은 현재 2조 4천억원에서 2010년에는 2조 미만으로 떨어진다는 계산이 가능해진다. 광고를 수익모델로 하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2002년 대비 약30%의 긴축경영을 하든지 아니면 공격적 경영으로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하는 수밖에 없다.

중요한 광고수익원 중의 하나가 온라인 광고일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광고전문그룹인 ZenithOptimedia에서는 온라인 광고가 향후 3년 안에 라디오광고 시장을 앞지를 것으로 보고 있다. TV 광고시장의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데 비해 온라인 광고시장은 매년 약30%씩 고속성장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현재는 영국, 스웨덴, 노르웨이 정도가 자국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2009년에는 미국, 일본, 한국, 호주, 캐나다, 이스라엘 등이 가세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ClickZ news, 2006년 12월 5일). 글로벌 미디어기업들이나 비미디어기업들이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모두 이러한 전망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chung9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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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화된 통신사의 콘텐츠 시장 진출

KT와 SKT 등 통신회사의 콘텐츠 시장 진입이 본격화하고 있다.

SKT는 2003년 SK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싸이월드’를 인수하고

유무선포털사이트인 ‘네이트닷컴’과 합병함으로써

주요 커뮤니티 포털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SKT는 2005년 국내 음반시장의 17%를 점유하고 있는 ‘YBM서울’을 인수하였다.

또한 음악뿐만 아니라 종합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인 ‘IHQ’의 지분 21.7%를

2005년 인수한 데 이어, 2006년에는 총 34.91%를 확보했다.

2005년 ‘IHQ’를 통하여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PP(Program Provider) 사업체인

‘YTN미디어’의 지분 51.42%를 인수하였고

최근에는 영화 「괴물」의 제작사인 청아람의 지분 30%를 인수하였다.

SKT의 자회사인 ‘TU미디어’가 위성DMB 서비스를 2005년 개시함으로써

방송통신 융합에 대응하여 방송분야에도 직접 진입하였다.

KT도 콘텐츠 사업의 인수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KT는 그룹 차원의 콘텐츠 사업을 위해 콘텐츠 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KT그룹 콘텐츠사업협의회’를 2005년 출범시켰다.

또한 KT는 통신사업자의 풍부한 인프라를 통해 영화 콘텐츠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기 위해

영화사 ‘싸이더스FNH’의 지분 51%를 2005년 취득했다.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의 대주주인 KT는 2006년 IPTV 사업을 위한 시범사업 추진 등

순차적으로 방송부문에도 진입하고 있다.

 

통신사의 콘텐츠 시장 진입 의미와 목적

통신회사의 콘텐츠 시장 진입은 다음과 같이 세 가지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가치사슬상 제작부문으로의 파워 이동에 대응하고,

사업구조를 수직 및 수평계열화하기 위한 것이다.

둘째, 방송과 통신 융합으로 탄생되는 신규시장을 방송업체와의 경쟁에서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셋째, 매출 확대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가치사슬의 변화에 대응

과거에는 유통회사들이 가치사슬상 제작과

유통의 주도권 게임에서 제작회사보다 우위에

있었으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유통창구가

다양화되면서 유통보다 제작으로 파워가

이동하고 있다.

최근 통신사들의 콘텐츠 진입은 이러한

파워 이동에 대응하기 위해 가치사슬상

영상 콘텐츠의 제작부문에 진출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사업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사업구조를 수직 및 수평계열화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통신업체들이 수직계열화하는 이유는 자사가 만든 하나의 영상물을

인터넷, 모바일, 방송 등에 유통시켜 수익을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고

제작과 유통을 모두 소유함으로써 두 부문간의 시너지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 융합시장 선점

통신기업의 콘텐츠 시장 진입은 콘텐츠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업자들이

콘텐츠에 직접 투자하여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시도이다.

사실 IPTV, DMB, 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나 콘텐츠 공급이 크게 부족하다.

이는 기존의 콘텐츠 제공업자들이 신규서비스의 콘텐츠 제작방식에 적응하기 어렵고,

서비스 초기단계에서 콘텐츠 제작은 경제규모 미달로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신업자들은 신규 방송 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하기 위해서는

여기에 사용될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또한 지상파방송사의 견제에 대한 대응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강력한 경쟁자인 통신업체의 방송진입을 견제하기 위해

통신사업자에게 지상파 재송신을 일부 제한하고 있다.

위성DMB의 경우에도 늘어난 채널에 비해 수용자가 원하는 지상파 프로그램이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통신사의 콘텐츠 진입은 킬러콘텐츠 확보를 위해

통신사가 직접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방송통신 융합으로 나타나는 신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방송사와 통신사는 DMB, IPTV 등의 새로운 방송통신 융합서비스와

지상파 프로그램에 대해 상호 견제와 경쟁을 지속하고 있고,

SO는 통신영역인 초고속 정보통신망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

따라서 통신사의 콘텐츠 시장 진입은 이러한 경쟁환경에서 통신사들이

신규서비스의 시장선점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의 발굴

국내 통신서비스의 성장률이 정체를 겪고 있다. 시내, 시외, 국제전화는 2009년까지

연평균 마이너스 성장이고, 초고속 인터넷은 성숙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990년대 빠르게 성장하던 무선통신 가입자도 이제 휴대폰 가입자 수가

약 3,700만으로 보급률이 포화되어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더구나 SO들은 케이블망으로 통신업자들의 영역인 초고속 인터넷 등에 진입하여

기존 통신회사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SO는 케이블 초고속 정보통신망

가입자 110만, 시장점유율 11.5%로 이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더구나 통신회사들은 이동통신 등 무선통신 사업의 확대, BcN 네트워크 구축비용의 확대,

케이블TV의 TPS와의 경쟁 등에 따라 수익사업의 발굴이 절실한 실정이다.

따라서 통신회사들은 방송 및 콘텐츠 시장에 진입하여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케이블 및 유료시장을 확대하여 부가적인 이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신이나 방송 프로그램 제작에 재투자 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려는 시도이다.

결국 네트워크 과다경쟁으로 한계점에 도달한 통신망사업자들은

광대역망을 통한 대용량 비디오서비스의 제공으로 신규 수익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콘텐츠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이번 통신회사의 콘텐츠 시장 진입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확보를 위한 것이다.

SKT는 핵심 콘텐츠 확보가 이동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는 초석이라는 판단하에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KTF와 LGT 역시 음악, 게임, 드라마 콘텐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통신사의 콘텐츠 시장 진출 전망

콘텐츠 시장 진출 지속

향후에도 통신업체의 콘텐츠 시장 진출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서비스의 성장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통신업체들은 지분인수, 전략적 제휴, 펀드조성,

이벤트 개최 등 콘텐츠 부문에 투자를 강화할 것이다.

KT는 향후 영상, 게임, 음악, e-러닝 등의 분야를 중점 진입분야로 선정하고 있다.

SKT는 회사의 미래비전을 단순 통신회사가 아닌 ‘종합미디어그룹’으로 전환하고

본격적인 콘텐츠 사업 강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새로운 인터넷 동영상 검색, 새로운 방송통신 융합서비스 등이 나타나면서

유통창구가 추가되고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따라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초과 현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판권 확보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다.

동시에 통신회사와 엔터테인먼트 전문회사 및 중견기업들이 제작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이다. 이에 따라 제작회사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자칫 버블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초기 혼란 후 안정화 단계 진입

1900년대 이후 라디오방송, TV방송, 컴퓨터 및 모바일 등의 등장으로 콘텐츠 산업은

업계구조의 변화, 지적재산권의 해결, 새로운 장르의 개발 등을 통해 적응하고 진화하였다.

급격한 환경변화에 콘텐츠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다가 이를 극복한 후에는

다시 성장하는 추세를 보여 주었다.

최근 통신업체의 콘텐츠 및 방송 시장 진입은 인터넷, 모바일의 확산 등 디지털화에

대한 적응과정이라 볼 수 있다. 따라서 통신회사의 콘텐츠 및 방송시장 진입도 일단락되면

콘텐츠 시장은 안정화될 것이다. 즉, 통신업체의 진입 이후 당분간 혼란기를 거친 후

안정적 시장질서가 구축되고 콘텐츠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구조의 변화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업체들의 경쟁구도가 크게 변화할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삼성, 현대, 대우 등 대기업이 콘텐츠 부문에서 철수한 이후

CJ와 오리온이 진입하면서 콘텐츠 경쟁구도는 2강구도로 정착되었다.

이후 인터넷 및 중견기업들이 진입하면서 경쟁구도는 복잡해졌지만,

여전히 2강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제 콘텐츠 시장은 KT와 SK가 합세하여

4강체제로 변화되고 있다.

한편 방송시장에서도 SKT의 위성DMB 방송 진입, KT의 IPTV 참여 등으로

방송사간의 경쟁구조에서 방송사 대 통신사의 경쟁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콘텐츠 업계의 경우, 기존 중소업체의 입지가 위축될 우려가 있으나

킬러콘텐츠 제작회사는 오히려 입지가 강화될 것이다.

킬러콘텐츠 제작사들은 통신업체의 진입으로 유통경로가 다양해지고

인수업체가 많아지면서 가치가 상승할 것이기 때문이다.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공급업체의 증가로 수급 불균형의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정된 국내시장에서 기존 CJ 및 오리온 그룹의 사업영역 확대와

통신업체의 콘텐츠 시장 진입으로 공급과잉의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들 기업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과도한 제작비의 상승,

작품 구매가격의 인상, 엔터테인먼트 회사가치의 버블 등이 우려된다.

통신업체의 콘텐츠 시장 진입 전세계 확산

콘텐츠 사업에 진출한 외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로는 NTT 도코모와 프랑스의 비방디를

들 수 있다. 일본의 NTT 도코모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콘텐츠 기업들과 많은 전략적 제휴를 하고 있으며, 월트디즈니와 후지TV 등과

콘텐츠 부문에서 제휴를 하고 있다.

또한 환경, 통신,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프랑스의 비방디는 카날플뤼,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의 콘텐츠 부문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콘텐츠 사업 진출은 우리나라와는 상이하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인수 합병 등이 중심이나 NTT 도코모의 콘텐츠 사업은

외주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은 전문 서비스 사업자에게 맡기고 도코모는 콘텐츠에 대한

과금 시스템이나 플랫폼, 데이터 웨어 하우스 설계에 몰두하고 있다.

도코모는 직접적인 콘텐츠 사업 진출보다는 외주를 통해

간접적인 콘텐츠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다.

비방디는 본업이 통신사업자가 아니라 환경 및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할 수 있어

콘텐츠 시장 진출은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확대 측면이 강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인수 당시인 2000년 매출 규모를 보면

통신부문은 전체의 10%에 지나지 않고, 환경부문 50%,

엔터테인먼트부문은 40%에 이르렀다.

즉, 엔터테인먼트 분야가 통신 분야보다 매출액이 훨씬 크다.

KT나 SK그룹과 같이 기간통신 사업자들이 콘텐츠에 진입한 것은 한국이 최초라 할 수 있다.

외국의 경우 케이블TV 업체가 제작부문에 진출하는 경우는 많으나 기간통신

사업자가 진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한국의 통신인프라가 다른 나라보다 발달했고,

다른 나라보다 앞서서 신규서비스가 개시되어,

기간통신 회사가 콘텐츠에 진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에 처해 있었기 때문이다.

향후 초고속 정보통신망 보급 증가, BcN망의 구축, 방송통신 융합 진전 등에 따른

통신서비스의 콘텐츠 수요증가로 통신사업자들의 콘텐츠 부문 진입은

우리나라를 기점으로 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특히 초고속 정보통신망과 무선인터넷망 등이 정비된 국가일수록

이러한 요구가 더욱 강해질 것이다.

 

방송업계의 대응방안

방송업체들은 가치사슬상 제작부문을 기반으로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방송업계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드라마 등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이고,

그동안 구축된 많은 라이브러리도 큰 자산이다.

장기간의 제작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여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것이 방송업계의 바람직한 발전모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방송 통신 융합, 인터넷의 발달, 모바일의 확산 등은 방송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러한 기회를 살리기 위해 방송사들은 과거보다 제작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기존 제작업체와의 관계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콘텐츠 업체들은 한류 등 다양한 창구를 활용함으로써 작품당 매출을 확대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원소스 멀티유스를 할 수 있는 성공적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콘텐츠 업체들은 콘텐츠 부문에 핵심역랑을 투입하여 킬러콘텐츠의 제작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상파방송도 새로운 유망분야에 진입이 필요하다.

현재 국내방송시장이 지상파에서 뉴미디어, 방송 통신 융합 서비스로 전환되면서

기존의 지상파 방송시장은 축소 일로에 있다.

이에 대한 돌파구로 지상파방송사는 보유한 콘텐츠를 활용하고 창구를 다양화하기 위해

직접 새로운 미디어에 진입해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긴축적인 조직운영, 인당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한 효율성 제고가 필요하다.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한 거대 통신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혁신이 필요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의 축소와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 등

기업내부의 혁신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시켜야 할 것이다. jio23@seri.org

 

▲ 콘텐츠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는 KT와 SKT.

 

■ 참고문헌

1) 고정민(2005), DMB 콘텐츠 비즈니스 전략, 「방송문화연구」, 제17권 1호.
2) 김병준 외(2003), 해외 통신서비스 사업자의 다각화 전략분석 및 시사점, 「

정보통신정책」 제15권 18호, 통권 333호.
3) 동부증권(2005), telecom & media.
4) 원종필(2004),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인수·합병 현황 및 통신사업자에 미치는 영향,

「통신시장」 2004, 3-4, 통권 제53호.
5) 정윤식(2005), 「미디어 융합의 동인, 전개양상, 정책과제」, 정보통신정책연구원, 05-22.
6) KT(2006), 한국디지털 콘텐츠 시장현황과 KT의 전략.
7)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2005), 통신사업자의 문화콘텐츠 사업진출 의미, 이슈페이퍼.
8) 다케이시 아키라(2004), 디지털기술혁신과 음악비즈니스, 일교 비즈니스 리뷰.
9) Alan Bezoza & Brian Coyne(2005),
How the Internet Will Disrupt the Long-term Video Value Chain.
10) Vivendi Universal(2001), graduate school of business stanford university,
case number: SM-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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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먼저 세계 최고의 명문으로 꼽히는 이 곳에서 여러분들의 졸업식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대학을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태어나서 대학교 졸업식을 이렇게 가까이서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오늘 저는 여러분께 제 인생의 세 가지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저 세 가지 이야기일 뿐입니다.


먼저 인생의 점들을 잇는 것(connecting the dots)에 대해서입니다.

전 리드칼리지에 입학한지 6개월 만에 자퇴했습니다. 그래도 일년 반 정도는 도강을 하다가 정말로 그만뒀습니다. 왜 자퇴했을까요?

 

이야기는 제가 태어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 생모는 대학원생인 젊은 미혼모였습니다. 그래서 저를 입양보내기로 결심했던 거지요. 그녀는 제 미래를 위해 대학을 나온 양부모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태어나자마자 변호사 가정에 입양되기로 되었죠. 하지만 제가 태어난 순간에 변호사 부부는 마지막 순간에 여자 아이를 입양하기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대기자 명단에 있던 제 양부모들은 한밤중에 이런 전화를 받게 됩니다. "예정에 없던 사내아이가 태어났는데 입양하시겠습니까?" 양부모님은 대답했습니다. "물론이죠."

 

그런데 양어머니는 대졸도 아니고 양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안 나와서 친어머니는 입양동의서 쓰기를 거부했습니다. 몇 달 후 양부모님이 저를 대학까지 가르치겠다고 약속한 후에야 친어머니는 입양에 동의했습니다. 이것이 제 인생의 시작이었습니다.


17년 후 저는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순진하게도 바로 이 곳 스탠퍼드대의 학비와 맞먹는 값비싼 학교를 선택했습니다. 평범한 노동자였던 부모님이 힘들게 모아뒀던 돈이 모두 제 학비로 들어갔습니다. 6개월 후 대학생활은 그만한 가치가 없어보였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또 대학교육이 그것에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가 알 수 없었습니다. 양부모님들이 평생토록 모은 재산을 쏟아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잘 될 거라 믿고 자퇴를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두려웠지만 뒤 돌아 보았을 때 제 인생 최고의 결정 중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자퇴 후엔 재미없던 필수과목들을 듣는 것은 그만두고 보다 더 흥미 있어 보이는 강의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꼭 낭만적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기숙사에 머물 수 없었기 때문에 친구 집 마룻바닥에 자기도 했고 5센트짜리 콜라병을 팔아 끼니를 때우기도 했습니다. 일요일이면 단 한번이라도 제대로 된 음식을 먹기 위해 7마일을 걸어 하레 크리슈나 사원의 예배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순전히 호기심과 직감만을 믿고 저지른 일들이 훗날 정말 값진 경험이 됐습니다.

 

예를 하나 들어 드리죠. 당시 리드 칼리지는 미국 최고의 서체 교육을 제공했던 것 같습니다. 학교 곳곳에 붙어있는 포스터와 서랍에 붙어있는 상표들…. 손으로 아름답게 그린 서체 예술이었습니다. 정규과목을 들을 필요가 없으므로 서체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 때 저는 세리프와 산세리프체를, 다른 글씨의 조합 간의 그 여백의 다양함을 무엇이 위대한 글자체의 요소인지에 대해 배웠습니다. 그것은 '과학적'인 방식으로는 도저히 표현해낼 수 없는 아름답고, 유서 깊고, 예술적으로 미묘한 것이어서 전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제 인생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10년 후 우리가 첫 번째 매킨토시를 구상할 때 그것들은 고스란히 빛을 발했습니다. 우리가 설계한 매킨토시에 그 기능을 모두 집어넣었으니까요. 그것은 아름다운 서체를 가진 최초의 컴퓨터였습니다.

 

만약 제가 그 서체 수업을 듣지 않았다면 매킨토시의 복수서체  기능이나 자동 자간 맞춤 기능은 없었을 것이고 맥을 따라한 윈도우도 그런 기능이 없었을 것이고 결국 개인용 컴퓨터에는 이런 기능이 탑재될 수 없었을 겁니다. 만약 학교를 자퇴하지 않았다면 서체 수업을 듣지 못했을 것이고 PC에는 오늘날처럼 뛰어난 글씨체가 없었을 것입니다.

 

물론 제가 대학에 있을 때 그 순간들이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는 것을 알아챌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모든 것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달리 말하자면, 지금 여러분은 미래를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현재와 과거의 사건들만을 연관시켜 볼 수 있을 뿐이죠. 그러므로 여러분들은 현재가 미래와 어떻게든 연결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배짱, 운명, 인생, 카르마(업) 등 그 무엇이든 믿음을 가져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현재가 미래로 연결된다는 믿음이 여러분의 가슴을 따라 살아갈 자신감을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험한 길이라 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인생의 모든 차이를 빚어냅니다.


두 번 째 이야기는 사랑과 상실에 관한 것입니다. 저는 운 좋게도 인생에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일찍 발견했습니다. 워즈(스티브 워즈니악)와 제가 차고에서 애플사를 세운 것은 제가 20세 때 일입니다. 우리는 열심히 일해서 차고에서 2명으로 시작한 애플은 10년 후에 4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2백억 달러짜리 기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최고의 작품, 매킨토시를 출시했고 전 30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 저는 해고당했습니다. 어떻게 자기 회사에서 해고당할 수 있냐고요?

 

당시 애플이 점점 성장하면서 저는 저와 함께 회사를 경영할 유능한 경영자를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 1년 정도는 그런대로 잘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우리의 비전은 서로 어긋나기 시작했고 결국 우리 둘의 사이도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 우리 회사의 경영진들은 존 스컬리의 편을 들었고 저는 30살에 쫓겨나야만 했습니다. 그것도 아주 공공연하게 말이죠.

 

저는 인생의 초점을 잃어버렸고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전 정말 말 그대로, 몇 개월 동안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배 벤처 세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 같았습니다. 제게 넘겨진 배턴을 놓쳐버린 것 같았습니다. 데이비드 패커드(HP의 공동창업자)와 밥 노이스(인텔 공동창업자)를 만나 이렇게까지 실패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자 했습니다. 저는 실패의 본보기였고 실리콘 밸리에서 도망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제 맘속에는 뭔가가 천천히 다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전 여전히 제가 했던 일을 사랑했습니다. 애플에서 겪었던 일들조차도 그런 마음들을 꺾지 못했습니다. 전 해고당했지만 여전히 일에 대한 사랑은 식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당시에는 몰랐지만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사건이었습니다. 성공이란 중압감 대신 찾아온 초심자의 가벼움, 불확실함. 내 인생의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기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이후 5년 동안 저는 'NeXT'와 'Pixar'를 세우고 지금은 아내가 되어준 그녀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Pixar는 세계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시작으로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되었습니다. 세기의 사건으로 평가되는 애플의 NeXT 인수와 저의 애플로 복귀 후 NeXT 시절 개발했던 기술들은 현재 애플의 르네상스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렌과 저는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해고당하지 않았다면 이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입에 쓴 약이었지만 제게는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때로는 인생이 배신하더라도 결코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저를 계속 움직이게 했던 힘은 제 일을 사랑하는 것뿐이었습니다.

 

여러분이 사랑하는 일을 찾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연인이 여러분에게 의미하는 것처럼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은 여러분의 삶의 많은 부분을 채울 것이고 여러분이 위대하다고 믿는 그 일을 하는 것만이 진정한 만족을 줄 것입니다. 위업을 달성하는 것은 당신의 일을 사랑하는 것 입니다. 그 일을 아직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으세요. 현실에 안주하지 마십시오. 전심을 다해서 찾아내면 그 때는 알게 될 것입니다. 모든 위대한 관계들이 그러한 것처럼 시간이 갈수록 더 나아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계속 추구하십시오. 안주하지 마십시오.


세 번 째는 죽음에 관한 것입니다. 17살 때 이런 경구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매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산다면 언젠가는 위인이 되어있을 것이다." 이 글에 감명 받은 저는 그 이후로 지난 33년 간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 자신에게 묻곤 했습니다.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할 것인가?" 며칠 연속 'No'라는 답을 얻을 때마다 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곧 죽는다'는 생각은 인생의 결단을 내릴 때마다 가장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모든 외부의 기대. 자부심, 수치스러움과 실패의 두려움은 '죽음' 앞에선 모두 떨어져나가고 오직 진실로 중요한 것들만이 남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무엇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최고의 길입니다. 여러분은 죽을 몸입니다. 그러므로 가슴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저는 1년 전쯤 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침 7시 반에 검사를 받았는데 췌장에 악성종양이 보였습니다. 그때까진 췌장이 뭔지도 몰랐죠. 의사들은 거의 치료할 수 없는 종류의 암이라고 했습니다. 또 길어야 3개월에서 6개월 밖에 살 수 없다고 했습니다. 주치의는 집으로 돌아가 신변정리를 하라고 했습니다. 죽음을 준비하라는 뜻이었죠. 그것은 내 아이들에게 10년 동안 해줄 것을 단 몇 달 안에 다 해내야 된다는 말이었고 가족들이 임종할 때 쉬워지도록 매사를 정리하란 말이었고 작별인사를 준비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조직검사를 받았는데 위장을 지나 장까지 내시경을 넣어 췌장에서 암세포를 채취하는 조직검사였습니다. 저는 마취상태였는데 후에 아내가 말해주길 의사들이 현미경으로 세포를 분석하면서 갑자기 울먹거리기 시작했답니다. 수술로 치료가 가능한 희귀한 종류의 췌장암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수술을 받았고 감사하게도 지금은 완치되었습니다. 그 때만큼 제가 죽음에 가까이 가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수 십 년간은 그렇게 가까이 가지 않길 바랍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죽음이 때론 유용하단 것을 머리로만 알고 있을 때보다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도 죽길 원하지 않습니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사람들조차도 죽어서까지 가고 싶어 하진 않죠. 그리고 여전히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입니다. 아무도 피할 수 없죠. 그리고 그래야만 합니다. 왜냐하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 '죽음'이니까요. 죽음은 삶을 대신하여 변화를 만듭니다. 죽음은 구세대를 대신하도록 신세대에게 길을 터줍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이 곧 신세대입니다. 그러나 머지않아서 여러분도 구세대가 되어 사라져 갈 것입니다. 너무 극적으로 들렸다면 죄송하지만 엄연한 사실입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타인의 생각의 결과물에 불과한 도그마에 빠지지 마십시오. 타인의 견해가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삼키지 못하게 하세요.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가슴과 영감을 따르는 용기를 내는 것입니다. 이미 여러분의 가슴과 영감은 여러분이 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습니다. 그 외의 모든 것은 부차적인 것이죠.


제가 어렸을 때 '지구백과'라고 하는 놀라운 책이 있었는데 저희 세대에게는 바이블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여기서 그리 멀지 않은 먼로 파크에 사는 스튜어트 브랜드란 사람이 쓴 책인데 시적 감각으로 살아있는 책이었지요. PC나 전자출판이 존재하기 전인 1960년대 후반이었기 때문에 타자기, 가위, 폴라로이드로 제작된 책이었습니다.


Google이 등장하기 35년 전 책으로 된 Google같은 거였죠. 그 책은 위대한 의지와 아주 간단한 도구만으로 만들어진 역작이었습니다. 스튜어트와 친구들은 몇 번의 개정판을 내놓았고 수명이 다할 때쯤엔 최종판을 내놓았습니다. 그 때가 70년대 중반, 제가 여러분 나이 때였죠. 최종판 뒤쪽 표지에는 이른 아침 시골길 사진이 있었는데 겁 없는 사람이나 히치하이킹 할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 사진 밑에는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Stay Hungry Stay Foolish) 그것이 그들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습니다. '계속 갈망하라 여전히 우직하게' 제 자신에게도 항상 그러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지금, 새로운 시작을 위해 졸업을 하는 여러분에게 동일한 바람을 가집니다. "Stay Hungry Stay Foolish!"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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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 - 동향과 분석 / 2007.11.14 통권 263호 / 성민제


BBC, 2,500명 인원 감축안 발표
지난 10월 17일, BBC Trust 이사들의 만장일치 결정에 따라 BBC는 18일 인원 감축안을 포함한 향후 6년간의 BBC 운영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날 BBC 임원단은 노조와의 공식 협상 없이 인원감축안을 발표했다. 이는 2005년 3,700여 명에 대한 인원 감축안을 발표하기 1년 전부터 BBC 노조와 감축안을 두고 협상을 벌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다른 모습이다.2005년 인원 감축안은 행정 분야 인력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1년간의 노사 협상을 통해 세부 계획이 만들어졌다. 하지만, 오랜 협상 기간 때문에 회사 내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직원들의 사기와 업무 효율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이번 인원 감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었던 것은 2005년 당시 협상의 어려움과 비효율에 대한 BBC 직원들 사이의 이해가 자리하고 있었고, 더 중요한 것은, 수신료 인상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2012년까지의 장기적인 BBC의 구조조정 계획이 필연적이라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
현재 영국인들이 가구당 지불하는 수신료는 연간 131.50파운드이다. 이는 한화로 약 23만 원 정도. 수신료는 그동안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1.5% 높은 비율로 인상되어 왔다. BBC 재정의 75%를 차지하는 수신료는 대개 10년에 한 번씩 갱신되는 BBC 왕실 칙허장(BBC’s Royal Charter)을 통해 결정된다. 칙허장은 최종적으로 왕가의 인가를 받지만, 이는 상징적인 수준이고, 사실상 BBC의 칙허장은 정부와 BBC 상호 간의 협상을 통해 만들어진다. BBC는 칙허장을 통해 특별한 위치를 부여받아, 칙허장 유효 기간 동안 의회의 통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칙허장을 갱신하고 칙허장의 내용을 결정하는 데에는 정부, 특히 문화부(Department for Culture, Media and Sport)가 직접 관여를 하지만, 한번 칙허장이 발부되면 BBC에 대한 정부의 개입은 4년 임기의 이사(Trustee)를 임명하는 간접적인 방법 외에는 별다른 수단이 없다.
2007년 1월 1일부터 실효성을 갖게 된 새로운 칙허장에는 BBC의 공공 가치에 대한 재정의, 기존 BBC 이사회 대신 BBC Trust를 구성해 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 그리고 향후 6년, 즉 2012년까지의 수신료 인상안이 포함되었다. 2012년은 런던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해이고, 또한 영국의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완전히 전환되는 해이기도 하다. 당연히 BBC의 장기적인 계획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BBC의 재정 기반이 되는 수신료 인상안이다.
BBC는 칙허장 갱신에 앞서, 여론 조사를 통해 수신료에 대한 호응을 조사하고, 아날로그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장기 사업 추진을 포함해 정부에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2.3% 높은 수준의 수신료 인상을 요구했다. 이는 2006년까지 BBC의 수신료가 물가상승률보다 1.5% 높은 수준으로 책정됐던 것에 비하면 많이 증가한 수치다. 정부는 이에 대해 첫 두 해에는 총 3%, 이후 3년간은 2%, 마지막 해에는 상황에 따라 최대 2%까지 수신료를 인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인상률이라면 2012년, 영국에서 가구당 매년 지불해야 하는 TV 수신료는 최대 151.50파운드(한화 약 27만 원)까지 인상될 수 있는 것을 뜻하지만, 이는 영란 은행(영국 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예상치와 거의 동등하거나 낮은 수준의 인상률이다.
BBC는 정부의 수신료 인상안이 자신들이 요구했던 것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이번 인상폭은 BBC의 기존 방송 제작 영역의 사업을 유지하면서, 추가 사업을 선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충분한 인상안이라고 주장했다.

BBC의 구조조정안 브리핑
BBC의 왕실 칙허장과 함께 수신료 인상안이 확정되면서, 영국 언론들은 BBC가 조만간 다시 인원 감축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BC는 당시 수신료 인상안에 대한 뉴스를 계속 내보내면서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대중에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지난 10월 18일, BBC는 언론을 대상으로 한 공식 브리핑을 통해 ‘Delivering Creative Future’라는 제목의 향후 6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물론 발표의 최대 화두는 인원 감축의 세부적인 내용이었다.
브리핑 장에서, 마크 톰슨 사장이 우선 구조조정의 개략적인 내용을 발표했고, 이어 그룹 재정 담당 부사장(Group Finance Director, 2006년 7월, BBC가 부서를 개편하면서 Group 단위로 기존 본부들을 재편성했다) 자린 파텔(Zarin Patel)이 수신료 인상안의 세부 내용과 향후 6년간의 소비 절감 계획을 발표했고, 부사장 겸 저널리즘 그룹 총책임자 마크 바이포드(Mark Byford)가 뉴스 분야 혁신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서 BBC VISION(TV,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담당 그룹)의 총책임자 자나 베넷(Jana Bennet)이 방송, 멀티미디어, 영화 관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프레젠테이션 후 임원단은 짧게 기자단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는 총총히 자리를 빠져나갔다. 마크 톰슨 사장은 이날 BBC 뉴스에서 진행자와 직접 대담을 통해 6년간의 계획과 인원 감축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BBC의 구조조정안
이번 BBC의 구조조정안의 근간을 이루는 세 가지 뼈대는, 첫째, 양질의 프로그램에 대한 역량 집중, 둘째, 디지털로 이행, 셋째, 더 작은 BBC로 요약된다.
이날 발표를 통해 BBC는 계획 중이던 15억 파운드 가량의 투자 계획과, 몇몇 지방 라디오 지국 신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했음을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런던 화이트시티에 위치한 TV 센터를 매각하고, 인원 감축을 통해 ‘더 작은 BBC’를 만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질의 프로그램에 대한 역량의 집중’을 통해 신규 방송,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물량을 줄이고, 디지털 TV와 디지털 위성 Freesat의 발사, 그리고 디지털 방송 Freeview의 서비스 향상, 고속 브로드밴드 인터넷의 적극적 활용, HDTV 방송, Web 2.0과 방송의 접목, iPlayer를 비롯한 주문형 서비스인 MyBBCRadio / MyNewsNow / MySportNow / MyLocalNow / Knowledge 등의 개발과 뉴스 룸 통합을 통해 ‘디지털로 이행’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룹별 투자 계획
BBC의 최상위 부서 단위인 각 그룹에 지출할 예산은 다음 같다.

인원 감축안
이번 구조조정 계획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역시 인원 감축안이었다. 마크 톰슨 사장은 해고 대상자는 2,500여 명이 될 예정이지만, 재고용 인원이 700명 가량 될 예정이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1,800여 명이 실질적으로 정리 해고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부서 개편과 사업 정리를 통해 신규 직종을 만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방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브리핑 장에 동석했던 BBC 기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지난번 정리 해고 당시 누가 재고용될 예정인지에 대한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우선 모두 해고 통지서를 받기 때문에 재고용 통보를 받을 때까지는 잠정적인 실직자가 된다고 설명했다. 부서별 정리해고 인원은 다음과 같이 추산된다.

지난 2005년 인원 감축 시 Professional Services로 불리는 행정 분야 인력과 라디오 분야 인력이 가장 많이 정리해고 됐기 때문에 이번 인원 감축안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부서보다 정리해고 대상자의 수가 적어졌다.

재무 분야
이번 수신료 인상안의 연간 인상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영국은 2012년까지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을 끝낼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수신료 인상분의 일정 부분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위의 표를 살펴보면,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는 협의체인 Digital UK와 사회 보호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DSHS(THE DIGITAL SWITCHOVER HELP SCHEME)에 수신료의 상당 부분이 투자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수신료 인상분 중 디지털 전환 사업 추진비용을 제외하고 실질적으로 BBC의 재정으로 이용되는 비율은 1.4%가 될 전망이다. 2012/2013년도 수신료는 디지털 전환이 이루어지는 정도에 따라 0~2% 범위 내에서 유동적인 인상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BBC 재정으로 사용되는 인상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BBC 재정팀에서는 현재 물가 인상률이 매년 3% 가까이 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 실질적인 BBC의 재정 인상률이 물가 상승률 이하로 악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뉴스 분야
부사장 직과 저널리즘 그룹 총책임자를 동시에 맡고 있는 마크 바이포드(Mark Byford)는, 디지털 기술 발달에 따른 뉴스 수요의 변화가 현재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고 밝혔다. BBC 뉴스 분야 변화의 핵심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뉴스 룸 통합과 멀티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한 맞춤형 뉴스 서비스의 개발에 있다.
현재 BBC 뉴스 그룹 내에서는 자체 개발한 주피터(Jupiter) 시스템을 이용해 디지털 뉴스 제작 시스템을 실전에 도입하고 있다. 이미 주피터를 이용한 TV 뉴스 제작 시스템의 디지털화는 완성 단계에 이르러 있다. 디지털 뉴스 제작 시스템은 이미 국내 방송사들에서도 충분히 활용하고 있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새로울 점은 없지만, 주피터에서는 뉴스 저작권 관리 등의 기능이 강조되어 있고, 고성능 편집 시스템인 Quantel사의 편집 프로그램과 연동되어 일반 데스크톱에서도 간단히 고급 편집까지 수행할 수 있다.
물론, 현재 BBC에서는 뉴스뿐 아니라 BBC 내 다양한 제작 부서를 아우르는 디지털 제작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어떤 모습을 띠게 될지는 아직 정확한 청사진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태다. BBC 내 제작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협의체 성격의 DMI(Digital Media Initiative)에서는 제작‧뉴스‧라디오‧스포츠 등 부서별 특화된 제작 방식과 디지털 데이터베이스의 중요성‧기술적 한계 등을 고려하면서 사내 시스템의 디지털화를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BBC 기자들도 현재 주피터 디지털 뉴스 제작 시스템이 가지고 있는 불안 요인을 지적하면서 디지털로의 전환이 짧은 시간 내에는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자 특유의 냉소가 섞인 유보적인 평가를 내렸다.

마크 바이포드가 밝힌 맞춤형 뉴스 서비스는 ‘My Now’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개발되고 있다. Web 2.0 기준에 맞게 BBC 웹 사이트 개편을 하면서 주문형 뉴스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BBC는 전기전자 솔루션 업체인 지멘스(SIEMENS)와 함께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해나가고 있다.

뉴스 분야 구조조정은 뉴스 룸 통합을 중심으로 이루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스 제작 인원의 취재 능력을 다양화하고, TV와 라디오‧인터넷 뉴스 간 겹치는 취재 자원을 간소화하여 중복 취재를 최소화하고, 뉴스 중요도에 따라 매체별 방점을 달리하여 시청자가 중요시하는 뉴스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서 2012년에는 디지털 분야 뉴스에서 세계 최고를 이룩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밝혔다.

BBC VISION
BBC 내 방송, 멀티미디어 제작, 배포를 총괄하는 BBC VISION의 총책임자 자나 베넷(Jana Bennet)은 BBC 채널들의 차별화를 어떻게 이루어갈 것인지가 중점 과제라며 말문을 열었다. BBC1을 통해서는 최대의 시청자 층을 목표로 한 대형 프로그램들을 집중 편성하면서, BBC iPlayer 그리고 BBC HD를 통해 대형 콘텐츠의 노출 방식을 다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BC2는 주로 지식 정보 전달의 창구로 이용될 것이며, BBC4와 연계해 다양한 지식 프로그램들을 노출할 예정이다. BBC3와 CBBC, Cbeebies, BBC Switch로 구분되는 브랜드를 통해서는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노출할 계획임을 밝혔다. 올해 10월, 십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BBC 프로그램 브랜드인 BBC Switch는 BBC2를 통해 토요일 낮 시간대에 방영되기 시작했다. 이 세 가지 분야에 대한 허브는 BBC 웹 사이트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에 BBC FILMS를 통해 지원하던 영화 산업에 대한 투자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 VISION은 향후 6년간 70억 파운드(한화 약 12조 6,000억 원) 가량의 제작비를 투자할 예정이다. 하지만, 수신료 인상분이 충분치 않은 만큼, 총 제작 물량은 6년간 10% 가량 줄어들 것이고, BBC3와 BBC Switch에 대한 투자 재원을 감소시키고, 인기 시간대 대형 프로그램에 역량을 집중하고 선별적인 재방송 증가와 다양한 매체를 통한 노출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BBC가 다큐멘터리와 시사 프로그램 제작 인력을 대폭 줄인다는 점에 대해서 자나 베넷은 2000년부터 현재까지 BBC의 다큐/시사물 제작 물량의 증가율이 매년 평균 7.9%의 높은 수준이었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2008년 이후 제작 물량이 줄어들긴 하지만 여전히 2004년 때 제작 물량을 상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BBC의 절대 방송 제작 편수를 감소시킴과 동시에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지방 제작 시장을 활성화해 지방 제작물을 적극 장려하고, 독립제작사와 WoCC(Windows of Creative Competition: 전체 제작 물량의 25%를 내부 제작진과 독립제작사 간 경쟁을 통해 선별하는 방식)를 통해 만들어지는 제작 물량을 총 제작 물량의 50% 수준으로 수용함으로써 더 적은 인원으로 BBC VISION을 끌어나갈 수 있다는 계획이다.

BBC, 과연 작아질 수 있을까?
이번 발표 이후, BBC와 영국 방송 노조에서는 인원 감축이 그대로 진행될 경우 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더불어 인원 감축이 프로그램의 질 저하로 이어질 것이며, 특히 다큐/시사 분야 인원 및 제작비 감축은 공영방송으로서의 BBC의 정체성에 스스로 먹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BBC의 새로운 계획이 설득력을 갖는 까닭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에 공영방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현실적으로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의 가치를 훼손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지정한) 칙허장과 수신료 납부자를 대변하는 BBC Trust가 제시한 BBC의 목적성을 철저히 따르는 자세를 보이는 것은 BBC 임원단이 현재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전략이라고 볼 수도 있다.

결국 BBC가 발표한 향후 6년간의 전략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는 디지털 매체의 장점을 바탕으로 선형 방송이 가지는 군살을 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BBC의 미래는 인터넷에 있다고 공언한 마크 톰슨 사장의 비전을 그대로 담고 있는, 결국 같은 연장선상의 미래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라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단행되면, 다음 칙허장 갱신 즈음해서 BBC가 풀어야 할 숙제는 BBC가 매스미디어 방송 영역을 넘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공영 커뮤니케이션 회사로서의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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