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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년 04월 04일 별결 다 이야기하는 거울

별결 다 이야기하는 거울

morning/thinking 2007년 04월 04일 18시 25분
백설공주에서 보면
마귀할멈인가? 백설공주 새엄마인가 하는 사람이

신기한 거울에게 묻는다..




"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가 누구니? "

" 오홋~~ 그걸 지금 질문이라고 하는거야?
당근 니가 제일................................

........

........

.......

.......


이쁘다고 할 줄 안거야 지금? 설마~~ "



" 세상에선 백설공주가 제일이지 "
" 34-35-36, 캬~~ 몸매죽여요..착하지...거기에 약간 머리도 비었지.. "
" 정말 쥑이지~~~ ^.^;"




쨍그랑.... ^^;;







우리도 가끔 그렇게 거울에게 혹은 내 자신에게.. 혹은 친구에게 묻곤한다..


" 이거 어때? 나 한테 좀 안 어울리 않아? "
" 잘되겠지? 그치? 응? 응? 잘되지 않을까......."
" 넌 어떻게 생각해? 그렇지 않니? 그렇지? 글치? "






어쩌면 아니..사실은 알고 있다.
이미 답은 자기 자신이 더 잘 알고 있는지 모른다.






그래도 묻곤한다.

" 넌 어떻게 생각해? "




보통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이렇게 질문해오면
나는 보통 솔직히 이야기해줬다.



그가 그녀가 왜 나한테 그런 질문을 하는줄 알면서도
그냥 현실을 직시해주는것이 어쩌면
그 사람에게 더 고통을 덜어주는... 혹은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그래서인가?

친구가 하나둘씩 줄어든다..^^;
누군 쓴소리 잘해서 미스터 쓴소리란 소리도 듣고
강직하단 소리도 듣고 다들 잘 되더만..
왜 난 그러는거야....이거 참...
하하... 농담이다.. 설마 지금 진짜 믿는건 아니지? -.-;;






아무튼
주로 난 그렇게 대답해주는 편이였고.


그래서인지..
그런 질문들을 다른 사람에게 하지도 않았다.

이미 답은 알고 있으니까..
다른 말을 해주는것들은 다 나를 위한 이야기일테이니까...




하지만..
정말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것이 그 사람들을 위한것일까?




그래 사실 다 안다..
자기도 알고있다.
하지만 그냥 듣고싶을뿐이다.




그리고 어쩌면..
그렇게 물어보는 것은 ...
위로받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그런 질문들을 통해
나에게 도움의 손을 뻗힌것인지도 모른다.

안따까운 자기 마음을 누군가는 알아주고..
조금이나마 감싸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럴때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거치른 들판으로 달려가자~~ 노래는 못 불러줄 망정.. ^^;
다 아는 사실을 끄집어내서..
확인만 시켜준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사실..
인간이란 어찌보면 그렇게 한없이 나약하고 고독한 존재가 아닌가..
그걸 애써 부정할 필요는 없을꺼 같다.



그러니 뭐 어때...
굳히 숨길 필요있는가.
그렇게 한번쯤 물어본들, 그렇게 한번쯤 손을 뻗쳐본들..


그래서 앞으론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또 앞으론 부끄러워말고.. 자신있게... 물어봐야 겠다.





" 넌 어떻게 생각해? " ^^*





PS. 이 글 어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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